“이 집, 전세가율이 70% 넘는다는데 괜찮을까?” 전세 계약을 앞둔 세입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정보입니다.

전세가율이 70%를 넘으면 보증금 회수 리스크가 커지고, 집값 하락 시 가장 큰 피해는 세입자가 입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전세가율이 70%를 초과한 지역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부동산 차트와 아파트 이미지


전세가율이 높으면 왜 위험할까?

전세가율이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뜻합니다. 이 비율이 70%를 넘는다면 매매가 1억 원인 아파트에 전세보증금이 7천만 원 이상이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집값이 하락할 경우, 보증금이 집값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 경우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즉,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세입자 입장에서는 손해 볼 위험이 커지는 셈입니다.

지금 전세가율 높은 지역은 어디?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경기 북부, 인천 일부 신축 단지, 대전 외곽, 세종시 등이 전세가율 70%를 초과한 사례로 지목됩니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 하락 속도보다 전세가 하락이 늦거나, 입주 초기 전세 수요 집중 현상으로 비정상적인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축 단지의 경우 입주 직후 전세 물량이 몰리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이는 향후 공실 위험과 함께 전세가 급락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세입자가 꼭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아파트에 계약을 고려 중이라면 아래 사항을 반드시 점검하세요:

  •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가능한지 여부
  • 등기부등본상 근저당이나 임대인의 대출 상태
  • 최근 전세 거래량 및 인근 공실률
  • 주변 지역 전세가/매매가 흐름 변화

또한 입주 초기 아파트라면 전세 물량이 향후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전세가율이 높다고 무조건 위험하진 않지만, 반드시 정보 기반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계약 전 충분한 분석과 제도적 안전장치 확보가 이뤄져야만 불확실한 시장에서 보증금을 지킬 수 있습니다.